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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파퀴아오 협상이 양자간 세부사항까지 합의되었지만, 아직까지 방송국 간 협상이 마지막 난제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이전에 한 익명의 소식통dl 메이웨더-파퀴아오 협상이 약물 검사 세부사항과 경기 장소 합의단계까지 왔다고 밝혔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얼마 후 탑랭크 프로모션의 CEO 밥 애럼의 공식 발언을 통해 이 보도가 사실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소식통으로부터 나온 소식에 따르면, 메이웨더-파퀴아오 협상은 대진료 배분과 경기 날짜 등의 세부사항까지 합의를 마쳤다고 합니다. 양 측은 대진료 분배에 동의했으며, 경기 날짜 또한 5월 2일 신코 데 마요(멕시코 최대 명절) 주간에 개최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합니다.


이 소식통은 협상이 '공식적으로는'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2010년 메이웨더-파퀴아오 협상이 무산된 주된 원인 중 하나는 양자가 언론에 협상 진행 상황을 민감한 내용까지도 공개했던 것 때문이었는데, 이 때문에 이번 협상에서는 그 어느 쪽도 공개적으로 협상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협상에 참여한 이 소식통은 '계약서에 사인하기 전까지 성사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는데요. 이는 아직까지 방송국 간의 협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메이웨더는 쇼타임(Showtime)과 맺은 전속 계약이 아직 2경기 더 남아있는 반면 파퀴아오는 HBO와 계약한 상태죠.


2002년 레녹스 루이스-마이크 타이슨간의 경기 또한 양 선수의 방송사가 달랐기 때문에 쇼타임과 HBO에서 공동 중계로 방송했지만, 당시 협상에서 우세한 위치를 점했던 쪽이 레녹스 루이스였기 때문에 그의 방송사인 HBO에서 방송을 주관,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협상에서는 반대로 쇼타임 소속인 메이웨더가 대진료 분배 등 여러 면에서 우세한 쪽이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하네요.


메이웨더는 분명 이번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대진료 분배 또한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하지만 메이웨더 측은 이번 시합이 '현 세대 최고의 선수를 가릴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경기 성사를 위해 양보할 수 있는 부분은 양보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고 합니다.


협상에 장애가 될 수도 있는 또다른 요인은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와 미겔 코토의 시합입니다. 현재 협상 중인 이 둘의 시합 또한 멕시코 최대 명절인 '신코 데 마요' 주간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날짜 문제로 양쪽이 충돌할 가능성도 제기되었습니다. 하지만 카넬로의 프로모터인 골든 보이 프로모션의 수장 오스카 델 라 호야는 메이웨더-파퀴아오가 성사된다면 경기 일자를 양보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으며, 밥 애럼 또한 메이웨더-파퀴아와와 코토-카넬로의 경기 일자가 겹치지 않을 것을 보장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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