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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수준의 엄청난 제의를 하면서 메이웨더-파퀴아오 협상의 불을 지핀 UAE 그룹이 결국 오퍼를 취소했다고 합니다.







과거 돈 킹과도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복싱계의 큰손 중 하나인 악바르 무하마드는 작년 말 메이웨더-파퀴아오 시합의 성사를 위해 1억 2천만 달러나 되는 거액의 투자를 UAE 그룹으로부터 유치하면서 협상의 불씨를 되살렸지만, 최근 복싱신닷컴과 가진 인터뷰에서 결국 지난 주에 제의를 취소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무하마드는 이번 협상 결렬의 책임이 메이웨더 측에 있다고 주장하면서 강도높은 비판을 가했습니다.



"우리는 이 일의 결정권을 지닌 개개인과 아주 진지하게 일을 논의해보고 싶었어요.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미스터 메이웨더는 그렇지 않은 것 같더군요."


"아부다비 그룹은 아주 진지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더 이상 그들이 불필요하게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어요. 이제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제안은 이걸로 끝입니다."


"첫째, 미스터 메이웨더가 1억 2천만 달러나 되는 돈 대신 핫도그나 사먹을 돈만 받고 싸울 생각이라면, '머니 팀(Money Team- 메이웨더의 팀 이름)'은 그들의 명칭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 같군요."


"둘째, 역대 최고의 선수들은 그에 걸맞는 시험을 극복했기 때문에 그 위치에 오를 수 있던 겁니다. 역대 최고의 선수들은 모두 그들의 숙적을 만나서 쓰러뜨렸잖아요. 무하마드 알리는 조 프레이저를, 슈거 레이 레너드는 토마스 헌즈를 넘어섰죠."


"도전자를 얻기 위해서는 우선 도전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 말은 곧 기회가 올때 가능한 한 최고의 도전자를 상대하란 뜻이죠. 안타깝지만 '머니 팀'의 누군가에게는 이러한 복싱계의 역사와 전통을 존중하거나 고려할 생각조차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더욱 안타까운 일은 복싱 팬들의 바람과 갈망조차도 고려하거나 존중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는 거죠."


"어쨌든 저희 그룹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겁니다. 조금의 망설임도 주저함도 없이, 그리고 메이웨더도 없이 말이죠. 2015년 봄에는 아부다비에서 복싱 세계 타이틀전과 함께 콘서트, 헌정식 등이 열릴 겁니다. 그리고 저희 그룹의 비전 및 결단력과 함께, 이번 대회는 그야말로 복싱 역사에 전무후무한 장관으로 남게 될 겁니다. 이러한 전례 없는 이벤트에 함께 하게 될 복서들과 아티스트들은 새로운 복싱계의 거물과 함께 한 그 안목으로 길이 기억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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