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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이드 메이웨더 "내년 5월 2일에 파퀴아오와의 경기를 성사시키겠다!"





매니 파퀴아오의 도전에 대해 한동안 침묵을 지키던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현재 쇼타임 스포츠에서는 메이웨더 프로모션 소속의 이쉬 스미스 vs. 에리슬란디 라라 경기를 방송 중인데요. 메이웨더는 한동안 지켜 오던 침묵을 깨고 이 대회의 방송에 출연하여 인터뷰를 할 것이라고 밝혀서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본래 메이웨더는 얼마 전 있었던 친구 얼 헤이즈의 살인 및 자살 사건에 휘말리는 바람에 해당 인터뷰에서 그에 대한 언급을 할 것이라는 추측이 대부분이었지만, 메이웨더는 해당 방송에서 드디어 공식적으로 파퀴아오 측의 시합 제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응답했습니다.








"매니 파퀴아오와 싸우길 원한다. 우리는 몇 년 전부터 이 시합을 성사시키려 했지만, 소변과 혈액 샘플을 채취하는 랜덤 테스트를 놓고 문제가 좀 있었다. 현재 파퀴아오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브래들리와 마르케스에게 2연패를 당했고, 그의 PPV 판매량은 크게 하락했다. 위기에 처한 셈이다. 나는 이 시합을 오래 전부터 원했고, 그저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물론 우리는 이 시합을 쇼타임 방송국의 PPV에서 성사시키길 원한다. 쇼타임은 현재 업계 최고 방송국이고, 앞으로도 최고일 것이기 때문이다. 난 앞으로도 계속 쇼타임과 함께 할 것이다."


"난 누구도 피하지 않는다. 밥 애럼이 이 시합을 무산되게 만든 장본인이다. 우리는 몇 년 동안이나 이 시합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대중과 팬들은 지금 속고 있는 것이다. 그저 한 쪽의 목소리만을 들었을 뿐이다. 이제 다시 대화를 시작할 때가 되었다. 우리는 시합을 원하고, 준비가 되었다. 5월 2일, 플로이드 메이웨더 vs. 매니 파퀴아오. 어디 한번 해 보자."


"물론 파퀴아오는 나와 같은 수준이 아니다. 팬들이 이 시합을 간절히 원해서 이러는 것이다. 그리고 물론, 나 또한 확실히 하고 싶다. 그러니 어디 시합을 성사시켜 보도록 하자. 매니 파퀴아오, 밥 애럼. 당신들은 우리를 몇 년 동안 피해다녔다. 우리는 당신들이 몇 년 동안 대중과 평단을 속여 왔던 것에 질렸다. 당신들은 랜덤 테스트를 피했고, 그래서 시합이 성사되지 않았다. 게다가 나는 대전료 4천만 달러를 제안했다. 그런데도 시합이 성사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하지만 이제 파퀴아오는 두 번이나 졌고, 이제 와서야 4천만 달러를 받고 싸우길 원한다고 그러지. 그런 식으로 해서는 성사되지 않을 것이다. 어디 이 시합을 한 번 성사시켜 보자. 5월 2일에 말이다."





메이웨더가 파퀴아오 측의 도전에 대해 꽤 오랫동안 지켜왔던 침묵을 깨고 응답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긴 하지만, 사실 메이웨더가 시합 무산의 원인으로 내세우는 명분이나 메이웨더의 태도 자체는 지난 몇 년간 있었던 1,2,3차 협상 당시와 큰 차이가 없긴 합니다; 게다가 메이웨더가 시합 일자로 원한다고 밝힌 내년 5월 2일은 멕시코 최대 명절인 '신코 데 마요' 주간이기 때문에 HBO에서 이 날에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의 PPV 경기를 성사시키려 한다면 이 또한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쨌든 어떻게 돌아가게 될지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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