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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파퀴아오 협상이 최근 상당한 진전을 보이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고 합니다.





얼마 전 해당 시합을 두바이에서 개최하는 조건으로 막대한 투자액을 제시한 UAE 그룹이 결국 손을 떼면서 해당 경기가 무산 위기에 빠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예측이 나왔지만, 이들의 개입 여부와는 별개로 양 측은 협상을 계속 진행 중이었다고 합니다. (이들 컨소시엄이 손을 뗀 후에도 메이웨더-파퀴아오 양 측이 비공개로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볼때 애초에 이들의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현재 이 협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한 익명의 복싱계 유명 인사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현재 그 어느 쪽도 협상 내용을 공개적으로 논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익명을 요구했다고 하네요), 아직까지 대진료 배분에 대한 최종 협상까지는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지난 주 목요일의 회담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고 합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양 측이 2010년 첫 번째 협상이 무산된 가장 큰 계기인 약물 검사 문제에 대해 합의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당시 논란이 되었던 약물 검사의 시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또한 경기 장소는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가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직까지 경기 일자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5월이나 6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며, 협상은 빠르면 다가오는 7일에서 10일 사이에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해당 경기의 협상에 난관이 될만한 요인은 방송사 문제인데, 메이웨더는 쇼타임 스포츠와 맺은 독점 계약이 2경기 더 남아 있는 반면 파퀴아오는 HBO와 계약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두 방송사는 2002년 마이크 타이슨-레녹스 루이스 경기 성사 당시에도 공동 중계에 합의를 본 전례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뭐든 단정짓기에는 성급한 시점이긴 하지만, 어쨌든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이라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 ※ 저번에는 저희보다 관련 소식을 늦게 보도하고도 '단독' 표제를 붙인 기사가 있어서 이번에는 어떻게 하나 지켜봤는데...이번 소식이 현지에서 보도된지 하루 가까이 지나도 '단독'보도가 안 올라오네요? ^^; 참 신기한 일입니다.





B모 필진님의 비유...전 이런 변태와 함께 블로그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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