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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코발레프 vs. 안드레 워드: 전문가들의 예측





로버트 가르시아:

워드는 좋은 녀석이야. 그 친구 팀원들도 다 좋은 사람들이고…우리 아들도 워드를 좋아해. 그렇지만 이번에는 코발레프 쪽으로 골라야겠어. 코발레프는 완전히 괴물이야. … 워드는 이미 파운드 포 파운드 1위에 오를 만한 전적을 쌓았고, 이번 경기의 승자가 파운드 포 파운드 1위가 될 거야.



마이키 가르시아:

난 워드 쪽을 고르겠어. 워드는 기술도 있고, 복싱 IQ도 있잖아.



플로이드 메이웨더 시니어:

난 워드를 고르겠어. 워드가 (공백기간 없이) 링에 꾸준히 머물렀다면 그가 상대할 선수들을 더 쉽게 이겼을 거야. 그렇지만 공백기간이 있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어. 어쨌든 워드는 코발레프를 발라버릴 거야.






프레디 로치:

(2월자 인터뷰) 코발레프는 크고 힘센 선수지만 워드는 뛰어난 복서야. 난 이 경기가 정말 맘에 들지만, 내 생각에 코발레프는 워드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세. 그렇지만 워드는 아주 좋은 복서야. 가장 화끈한 선수는 아닐지 몰라도, 자기 장점을 정말 잘 살리는 선수지.


(10월 26일자 인터뷰) 코발레프 입장에서도 이건 쉽지 않은 경기야. 워드 입장에서도 그의 공백기간은 치명타지. 내 생각에 지금의 워드는 예전의 워드가 아냐. 코발레프는 정말 강력하고 뛰어난 펀쳐지만 그 또한 지난 경기(칠렘바전)에서는 마찬가지로 영 아니었지. 난 두 선수를 모두 좋아해서 한 명만 고르기는 어려울 것 같아. 그냥 정말 좋은 경기라고 생각해.



나짐 리차드슨:

근소한 경기가 워드 쪽으로 약간 기울 거야. 물론 코발레프는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선수지. 단 한 번의 큰 펀치만 맞춘다면 그 전까지의 모든 채점표를 쓸모없게 만들어버릴 수 있는 녀석이야. 진짜로 펀치를 칠 줄 알는 녀석이지. 그렇지만 나는 전략가 쪽을 선호하기 때문에 워드 쪽으로 좀 더 기울어. … 워드는 가장 빠른 선수도 아니고, 가장 힘 센 선수도 아니고, 가장 슬릭한 선수도 아니지만 이기는 법을 알기 때문에 결국 워드는 항상 이기는 쪽이 되지.






버나드 홉킨스:

모든 것은 안드레 워드가 이 경기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얼마나 잘 준비되었느냐에 달렸어. 슈퍼 식스 클래식 시절을 돌이켜보면, 그때의 안드레는 힘에서 상대를 압도했고, 상대를 아웃박스했고, 상대를 질식시켰고, 상대방의 장점을 무력화시켜서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써먹을 줄 알았지. 그렇지만 세르게이를 상대로는 그렇게 쉽지 않을 거야. 지금의 세르게이는 좋은 흐름을 잘 타고 있으니까. 어느 쪽이 이기건 간에, 승자는 상대방의 장점을 무력화시키는 쪽이 될 거야. 그게 안드레 워드가 될 수도 있고, 세르게이 코발레프가 될 수도 있지.



다넬 분(코발레프, 워드 두 선수를 커리어 초창기에 상대했고 워드를 다운시킨 적이 있는 선수):

내 생각은 코발레프 쪽이야. 워드의 공백기간 때문에, 그리고 그의 최근 모습이 그리 좋지 못했기 때문이지. 최근 들어 워드의 모습은 완벽하지 못했어. 내가 한 말 때문에 별의 별 소리를 듣겠지만 별로 신경 안 써. 워드는 최근의 경기들에서 파운드 포 파운드 1위에 걸맞는 모습이 아니었어. 다들 슈퍼 식스 시절 이야기를 하는데, 물론 그때는 대단했지만 최근 그의 모습은 완전히 다른 선수처럼 보였어.






브랜든 리오스:

정말 기대되는 경기인데, 난 안드레 워드 쪽을 고르겠어. 안드레 워드는 그냥, X나(fuckin') … 난 워드와 아마추어 시절부터 아는 사이였고 같은 팀인 적도 있었는데, 내가 진심으로 높게 사는 녀석이야. 대단한 재능을 타고 났고 기술적으로도 아주 뛰어나지. 젊은 시절의 버나드 합킨스를 떠오르게 만드는 녀석이야. 필요하면 상대를 붙잡을 줄도 알고, 움직일 줄도 알지. 그냥 모든 걸 다 잘하잖아. 그래서 워드를 고른 거야.



존 콘테 (전 WB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강조하는데 이 둘은 단순히 세계 챔피언이 아니라, 훌륭한(great) 선수들이다. 내 생각에 열 번 중 여덟 번 정도는 워드와 같은 훌륭한 '복서'가 코발레프와 같은 훌륭한 '펀처'를 이기기 마련이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훌륭한 복서는 동시에 훌륭한 파이터니까. 경기를 하다보면 누구든 반드시 한 번은 토투토 파이트 상황을 겪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그런 상황을 겪는 뛰어난 복서는 동시에 뛰어난 파이터가 아닐 수 없다. 뿐만 아니라 훌륭한 '복서'들은 훌륭한 '파이터'들에 비해 더 많은 자산을 갖고 있다. 특히 움직임과 전략이라는 면에서.



'아이스맨' 존 스컬리 (복싱 트레이너, ESPN 복싱 해설가):

나는 코발레프의 팬이야. 내가 정말 좋아하는 선수지. 그렇지만 복싱의 관점에서 볼 때, 코발레프가 이길 방법은 큰 펀치를 제대로 한 방 맞추는 것밖에 없어. 그런 경우를 제외한다면 내 예측은 워드 쪽이야. 워드는 굉장히 영리하고 똑똑한 선수라서 내 생각에는 그가 결국 해결책을 찾아내게 될 거야. 경기가 12라운드를 마치고 판정으로 갈 것 같냐고? 내 생각에는 거의 확실하게 그렇게 될 거라고 봐. 난 베가스에서 베팅을 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지만 만약 워드의 12라운드 판정승에 돈을 걸라고 하면 돈을 걸 수도 있어.






모리스 후커 (코발레프-워드 언더카드에 출전하는 선수):

내 생각에는 워드가 결국 해낼 것 같아. 난 워드를 좋아해. 내 생각에 워드는 어떤 선수를 상대로도 대응책을 찾아내고, 그 어떤 선수의 타이밍도 찾아낼 수 있는 선수야. 링 안에서도 밖에서도 아주 영리한 선수지. 내 생각에는 워드가 코발레프의 스타일에 잘 대응하고 승리하게 될 것 같아.



폴 말리나지:

다재다능함이란 면에서는 워드가 좀 더 낫지. 하지만 코발레프는 단순한 펀쳐가 아냐. 코발레프는 기술적으로 아주 잘 갖춰진 선수이고 그만큼 자기 파워를 셋업하려 들 거야. 내 생각에 코발레프는 골로프킨만큼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충분히 기술적으로 세련되었고 자기 파워를 셋업할 줄 아는 선수지. 코발레프의 파워는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야. 감히 골로프킨 이상이라고 말할 수 있어.


안드레 워드 입장에서 본다면, 그는 월장을 했고 라이트헤비급의 파워는 이전까진 감당해 본 적이 없지. 워드는 커리어 초창기에 데미지를 입은 적이 몇 번 있고, 그래서 아직까지 그의 맷집은 완전히 검증됐다고 볼 수 없어. 하지만 워드는 더 다재다능한 선수지. 그리고 또 하나 상기해야 할 점은 동유럽 선수들, 특히 강력한 펀쳐들은 뒤로 물러서는 걸 잘 못한다는 거야. 안드레 워드가 해야 할 일이 바로 상대를 물러서게 만들고 불리가 되어 괴롭히는 거지.






제이 루드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 레이싱&스포츠 부문 이사):

나는 이 경기가 '올해의 경기' 후보에 오를 만한 승부가 될 것이라 믿고 있다. 일반적으로 양 선수가 모두 좋은 폼일 때 만나게 되는 경우는 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경기의 배당률이 매우 근소한 차이로 시작해서 경기 직전까지도 근소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이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경기의 배당률이 이만큼 근소한 적은 거의 없다. 워드의 승리 배당률은 -145에서 시작해서 현재는 -150이다. 여기서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옳은 접근이건 아니건, 대중은 이 경기를 복서와 펀쳐의 대결로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이런 경우 대부분은 복서가 더 샤프한 모습을 보이기 마련이며, '샤프한' 베팅도 복서 쪽으로 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현재 추세로 본다면 -200에 가깝게 배당률을 조정해야 더 균형이 맞을 것 같다. 내 생각에는 어느 한 쪽으로 크게 쏠릴 것 같지 않다. 아마 베팅하는 사람의 60%는 코발레프 쪽에 걸 것으로 보인다.



바두 잭 (WBC 슈퍼미들급 챔피언):

워드가 코발레프를 두뇌에서 압도하고, 무너뜨릴 거라고 생각해. 코발레프는 굉장히 파워풀하지만, 펀치를 제대로 맞추지 못한다면 꽤나 힘들어질 거야. 50대 50의 승부지만, 내 예상은 근소하게 워드 쪽으로 기울어. 그렇지만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승부지. 대부분은 코발레프를 그저 펀쳐라고만 생각하는데, 그는 박스도 할 줄 아는 선수야. 반면에 워드도 상당히 힘이 센 편이야. 코발레프만큼 펀치가 강력하지는 않아도, 신체적으로 매우 강력한 선수지.



아이작 칠렘바(코발레프-워드의 언더카드에 출전하는, 지난 경기에서 코발레프를 상대한 선수):

매우 근소한 접전이다. 워드는 아주 영리한 선수지만, 코발레프 또한 단순히 무시무시한 펀처가 아니라 생각할 줄 아는 선수다, 이 경기는 50대 50의 경기이며 누구 하나를 고르기 어렵다.






아벨 산체스(게나디 골로프킨의 트레이너):

(10월 말 인터뷰) 여전히 난 워드가 코발레프를 상대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본다. 그가 수년 전 슈퍼 식스 토너먼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이후, 나는 그가 그때처럼 날카롭다는 생각이 안 든다. 반면 코발레프는 대단하다. 그는 175lbs 라이트헤비급 아래에서 싸운 적이 한 번도 없을 정도로 크다. 코발레프는 힘이 세고 펀치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워드의 공격을 아웃박스해낼 능력도 있다. … 안드레는 한때 뛰어난 선수였지만 그가 그때의 대단함을 되찾았는지는 의문이다. 워드가 월장하면서 몇 경기 정도 더 치렀으면 좋았을 것이다. … 워드가 이겨도 놀랄 일은 아니지만, 액티비티에 근거해서 볼 때 내 예상은 코발레프 쪽이다.



바실리 로마첸코:

누가 이길지는 잘 모르겠지만…세르게이 코발레프 쪽을 예상한다. 코발레프는 내 친구니까. 하하...(코발레프와 로마첸코는 같은 매니저를 두고 있음) KO는 안 나올 것 같고, 판정까지 갈 것 같다.



레녹스 루이스:

(본인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나는 워드 쪽을 응원하고 있어. 내 생각에는 워드의 스킬셋이 더 낫지만 체급을 올려서 코발레프 같은 선수를 상대하는 것은 정말 힘든 도전이지! 분명 대단한 경기가 될 거야!


(11월 18일자 스카이스포츠 인터뷰) 이 경기는 스타일에 달린 매치업인데, 두 선수가 대조되는 스타일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나는 워드 쪽으로 근소하게 기운다. 그가 더 크고, 더 무거운 선수를 상대해야 되지만 말이다. 코발레프는 거리 유지에 뛰어난 반면 워드는 상대와 자신 사이의 간격을 파괴하는 데 능하다. 양 선수 모두 KO 파워를 지니고 있으며, 그렇기에 경기에 매우 진지하게 임할 것이다. 이 경기야말로 파운드 포 파운드 타이틀이 걸린 승부다.






칼 프로치:

워드는 메이웨더가 그랬듯이 사람들이 '이번에는 저 녀석이 깨지는 걸 한번 봐야지'하는 심정으로 경기를 틀게 만드는 선수다. 그러나 나는 결국 워드가 무패를 유지할 것이며 실제로도 거의 이길 수 없는 선수에 가깝다고 본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워드가 지는 것을 보기 위해 코발레프나 골로프킨을 응원한다 해도 그게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은 안 든다.



자니 넬슨(전 WBO 크루저급 챔피언, 현 스카이스포츠 해설):

내가 선수 생활을 했던 방식 때문에 나는 언제나 복싱 스킬의 편에 선다. 그리고 복싱 스킬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워드야말로 이를 선보일 만한 선수다. 워드는 올드 스쿨 복싱의 기교를 빠짐없이 알고 있는 선수다. 그런 것은 올드 스쿨 복싱을 아는 트레이너가 아니면 가르칠 수 없는데, 버질 헌터가 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인사이드 워크와 아웃사이드 워크 모두.


워드는 복싱 능력을 갖췄고, 힘 세고 적극적인 파이터의 공세를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젊음과 완력을 갖췄다. 그러한 점 때문에 워드가 코발레프를 압도할 것이라고 본다. 만약 그의 폼이 정상적이라면 말이다. 경기 후반 스탑이 아니라면 워드의 판정승 쪽이겠지만, 워드의 판정승 쪽으로 쏠린다.



그레이엄 휴스턴(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복싱 기고가) :

나는 한 인간으로서의 워드를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그를 승자로 고를 수 없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깝다. 내 예상은 코발레프의 판정승 쪽으로 기운다. 그렇지만 코발레프는 워드와 술래잡기를 해야 할 것이고,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복서들은 대체로 펀처와의 대결에서 승리하지만, 코발레프는 박스도 할 줄 알고 잽도 뛰어나다. 게다가 때로는 펀처가 복서를 이길 때도 있다. 줄리언 잭슨 vs. 해롤 그레이엄, 호르헤 카스트로 vs. 존 데이빗 잭슨 같은 경기들처럼 말이다. 아마도 카를로스 몬손 vs. 니노 벤베누티가 이 경기와 비교할 만 하다. 이 경기에 대해 생각하면 할수록, 첫 세 라운드가 경기의 흐름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코발레프가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는다면 그는 큰 위기에 처할 것이다.






후안 마누엘 마르케스:

분명 대단한 경기가 될 것이다. 코발레프의 스타일은 좀 더 공격적이다. 이 경기가 지루하지 않은 좋은 경기가 되길 바라는데, 그 이유는 만일 워드가 마음먹고 피해다니며 거리를 제어하려 들면 경기는 꽤나 지루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경기 내용은 워드가 어떤 방식으로 싸우느냐에 달렸지만, 어쨌든 나는 워드가 판정승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본다.



에릭 모랄레스:

근소하게 워드 쪽으로 기운다. 그가 좀 더 체계적이고 인내심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나는 이 경기가 매우 근소한 접전이라 생각하고 단 한 번의 실수가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본다. 워드는 이런 중대한 경기에서 조금의 여유도 보여서는 안 될 것이다.



마르코 안토니오 바레라: 

코발레프가 인상적인 기록을 이어나가며 이길 수도 있겠지만, 내 예상은 워드 쪽으로 근소하게 기운다. 워드가 큰 경기 경험이 좀 더 많이 쌓인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분명 양 쪽 모두에게 매우 어려운 승부가 될 것이다.



네이선 클레버리(코발레프의 첫 타이틀 전 상대였던 선수):

이 경기야말로 현 복싱계에서 만들 수 있는 최고의 경기다. 파운드 포 파운드 최고의 선수들이 정점을 가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맞붙는 승부이기 때문이다. 코발레프의 파워, 거리 감각, 타이밍 감각과 워드의 완벽한 복싱 기술, 수비 기술과 맞붙는 대단히 흥미로운 경기다. 초반에는 조심스러운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발레프는 초반부터 주먹을 내며 워드를 물러서게 만들 것으로 예상되며 워드는 코발레프의 파워를 실감하게 될 것인데, 그의 입장에서는 좋지 못한 상황이다. 워드는 그의 움직임과 기술을 앞세워 몇 라운드를 따내겠지만 결국은 코발레프가 활동량과 파워를 앞세워 판정승을 따낼 것으로 보인다.



※ 라스베이거스 베팅 추세에 따르면, 배당률은 워드 -155/코발레프 +155에서 시작했으나 초반에는 베팅이 코발레프 쪽으로 쏠리면서 워드 -130/코발레프 +110으로 조정되었고, 이후 다시 워드 쪽으로 쏠리면서 워드 -145/코발레프 +125로 재조정되었다고 함.






Sergey "Krusher" Kovalev vs. Andre "S.O.G." Ward

WBA(수퍼)/IBF/WBO 라이트헤비급(-175lbs) 통합 타이틀전

미국시각 2016년 11월 19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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