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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렌스 크로포드 vs. 빅토르 포스톨 경기 후 정보 및 Review.




Terence 'Bud' Crawford vs. Viktor 'Iceman' Postol


WBC/WBO/링 매거진 -140파운드 체급 통합 타이틀전


2016/07/24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HBO PPV


양 선수 대전료: 크로포드 130만 달러, 포스톨 67만 5천 달러


관중 집계: 7,027인


경기 결과: 118-107, 118-107, 117-108 크로포드 UD




- 경기 전 양 선수의 정보. 흥미로운 점은 크로포드의 경기 당일 체중이 계체 측정 당시보다 17파운드나 무겁다는 점인데, 크로포드는 이것이 체중계 위에 옷을 입은 채로 올라갔기 때문에 그랬다고 밝혔습니다.



- 크로포드의 경기를 관전하러 온 티모시 브래들리. 브래들리는 크로포드가 '내 친형같은 사람(Big brother)'라고 부르는 아주 절친한 친구인데, 서로의 경기를 자주 보러 오며 응원하러 오는 사이입니다.



- 5라운드에서 포스톨을 두 번 넉다운시키는 크로포드.


- 프레디 로치는 포스톨의 트레이너로서 오늘 그의 코너에 섰는데, 경기 후 크로포드의 트레이너 브라이언 매킨타이어와 약간 충돌이 있었다고 합니다. 경기 후 라커룸에서 팀원들과 함께 승리를 축하하던 매킨타이어는 문을 나서며 "프레디? 뭐 하는 놈이야(Freddie Who)?"라고 소리쳤는데, 지나가던 도중에 우연히 이를 들은 로치가 "내 앞에서도 똑같이 말해보시지."라며 받아쳤고, 약간의 다툼이 있었다고 하네요.


- 실제로 로치는 포스톨이 크로포드에게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상황에서도 "쫓아들어가지 마라(Do not step into him)."라는 말 외에는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HBO에서 해설을 맡은 로이 존스 주니어 또한 포스톨의 코너에서 크로포드의 래터럴 무브먼트에 대응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 오늘 경기를 관전하고 크로포드의 승리를 축하하러 라커룸을 찾은 NBA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의 러셀 웨스트브룩.



- 테렌스 크로포드는 오늘 경기 후 링 매거진이 자체적으로 제정하는 -140파운드 체급의 리니얼 타이틀을 수여받게 되었습니다.




- 대단히 어려운 상대가 될 것이라는 예측을 뒤엎고 포스톨을 완전히 압도하며 승리를 거두자 복싱계 전체가 크로포드에게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중인데, 이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메이웨더 프로모션의 CEO 레너드 엘러비가 보낸 짧은 메세지. "테렌스 크로포드와 그의 팀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 완벽한 경기였어!"


- HBO는 이미 오래 전부터 크로포드와 매니 파퀴아오의 경기를 추진하기 위해 노골적으로 애를 쓰고 있는데, 오늘 경기 직후에는 HBO 컬러 코멘테이터 맥스 켈러만이 노골적으로 크로포드에게 '파퀴아오와의 경기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질 정도였습니다. 


- 파퀴아오와 크로포드 모두 같은 탑랭크 프로모션 소속이자 HBO의 이름을 올리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HBO와 탑랭크 모두 오래 전부터 이 둘의 경기를 추진하기 위해 애를 써 왔는데, 밥 애럼의 말에 따르면 만약 파퀴아오가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올 경우 11월 5일에 복귀전 날짜를 잡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 경기 후 포스톨의 트레이너 프레디 로치의 말. "크로포드가 그냥 너무 빨랐다. 실제로 보니 너무 빨라서 깜짝 놀랐다.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빨랐다. 정말 인상적이었다." 다들 아시다시피, 로치는 매니 파퀴아오의 트레이너이기도 합니다. 로치는 파퀴아오가 복싱 경기를 즐겨보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도 보지 않았으며, 파퀴아오의 다음 행보가 어떻게 될지는 자신도 모르겠다고 응답.


- 경기 후 크로포드의 인상깊은 한마디. "움직임. 그것이야말로 복싱의 전부다(That's movement. That's Box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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