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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프램튼 vs. 스캇 퀵: 프로와 관계자들의 승부 예측



현지 시각으로 다가오는 27일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개최될 칼 프램튼 vs. 스캇 퀵을 앞두고 아일랜드 저널리스트 닐 도런이 boxingnewsandviews.com에 기고한 프로들의 경기 예측 모음을 번역했습니다.





리키 해튼
"50대 50의 승부야. 누가 이겨도 놀랍지 않은 경기지.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퀵이 활동량을 앞세워 판정승을 따내거나 막판 라운드에서 KO승을 거둘 것 같아. 퀵은 템포가 굉장히 빠르고 많은 펀치를 내는 선수지. 퀵이 다양한 앵글에서 싸운다면 프램튼이 키코 마르티네스에게 했던 것처럼 걸어들어가서 큰 펀치를 맞추는건 어렵겠지."


스티브 굿윈
"프램튼이 편안한 승리를 거둘 거야. 내 생각에 퀵은 편한 매치메이킹의 도움을 어느 정도 받은 선수인데, 그렇지만 그가 살리나스를 상대로 보인 모습은 여전히 내 머리 속에 남아 있어."
"나는 프램튼이 기술적으로 훨씬 나은 선수라고 생각해. 퀵은 큰 펀치를 때려넣을 기회를 노려야겠지."


피터 퓨리
"이건 정말 50대 50 그 자체인 경기야. 나는 판정으로 가면 복싱 기술 면에서 나은 프램튼 쪽으로 쏠릴 것 같아. 그렇지만 퀵은 좀 더 어그레시브하고 파워가 세지. 펀치를 칠 줄 아는 위험하고 투지 넘치는 녀석이야. 굉장히 힘든 경기가 되겠지."
"불은 불로 끌 수 없는 법이야. 프램튼 같은 선수에게는 박스할 것을 권하고 싶어. 하지만 그걸 컷할 수 있느냐는 퀵에게 달린 문제지. 만약에 판정으로 가면 프램튼이 이길 것 같아."


제이슨 맥클로리

"이 경기야말로 복싱계가 진정으로 원하는 승부라고 생각해. 막상막하인 두 선수의 맞대결이다보니 승자를 점치기 굉장히 어려워. 나는 타고난 체격이 좀 더 크고 이 정도 수준에서 경쟁한 경험이 좀 더 많은 퀵이 근소한 판정승이나 경기 막판 KO로 승리를 거둘 것 같아. 그렇지만 정말 종이 한 장 차이지."



웨인 아데니

"프램튼이 퀵을 아웃박스할 것 같아. 프램튼은 퀵을 다룰 능력이 충분한데다 스타일상으로도 유리하지. 물론 퀵도 전력을 다할테니 쉬운 경기는 아니겠지만 스타일 면에서 보면 프램튼이 퀵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을 거야. 게다가 프램튼은 퀵이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상대지."

"퀵은 힘이 세고 준비가 잘 된 채로 경기에 임할 거라서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승부는 되지 않을 거야. 뛰어난 복싱 IQ를 지닌 좋은 챔피언이고 준수한 풋워크와 페인트를 지닌 선수답게 밀어붙이려 들 거야. 하지만 그 말은 곧 프램튼의 카운터에 노출된다는 뜻이기도 하지."

"스타일상으로 퀵은 프램튼에게 딱 안성맞춤인 상대야. 프램튼이라면 퀵의 공격을 견뎌내고 뒷발에 잘 의존한 채 박스할 수 있지. 아마 프램튼이 경기 막판에 KO승을 거두지 않을까."



미키 헤일렛

"프램튼이 판정승을 거둘 거라고 생각해. 내가 보기에 더 뛰어난 복서는 프램튼이거든. 물론 둘 다 뛰어난 선수이긴 하지만. 나는 난타전보다는 테크니컬한 승부 쪽으로 흐를 거라고 예상하는데 둘 다 12라운드를 운영하기에 충분한 경험을 지녔기 때문에 KO보다는 판정에서 승부가 갈릴 거야."

"퀵이 아예 이기지 못할 정도로 뒤떨어진다는 말은 아냐. 그저 내가 지금까지 본 경험으로는 프램튼이 좀 더 낫다고 생각할 뿐이지. 이 경기의 승자와 리곤도의 승부는 아주 큰 경기가 될 거야."



벤 데이

"칼 프램튼은 퀵에게 너무 버거운 상대야. 아마도 KO승을 거둘 거야. 아일랜드의 절반이 당신을 응원하고 있어!"



토마스 킨던

"2월 27일을 손꼽아 기다리는 중이야. 그 둘이 나와 같은 체급이라서 그런 것도 있긴 하지만, 막상막하의 화끈한 시합이 될 거라고 생각하거든. 퀵이 이길 거라고 생각하는데, 어쩌면 KO승도 나올 수 있을 거야."

"내 생각에는 퀵이 좀 더 힘이 세고 준비가 잘 되어 있을 것 같아. Sky 관계자들은 퀵을 'Gym Rat(체육관에서 살다시피 하는 사람)'이라고 부르는데, 언제 어디서든 운동이 하고 싶어지면 바로 훈련할 수 있도록 항상 옷과 용품을 챙기고 다닌다 그러더라고."

"결국 마지막에는 경험이 승부를 가르게 되는데, 승자는 퀵이 될 거라고 생각해. 퀵의 눈에는 분노와 단호한 결의가 서려 있더라고. 아마 그러한 점이 다가오는 경기에서 퀵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어줄 거라고 생각해."



맷 마쉬

"원래 프램튼이 이길 거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퀵 쪽으로 기울어지더군. 50대 50의 승부이긴 한데 최근의 인터뷰를 보면 퀵 쪽이 좀 더 준비가 잘 되어 있고 편안해보였어. 그 점 때문에 퀵 쪽으로 약간 쏠리게 됐지. 두 선수에게 모두 행운을 빌어."



조지 레이시

"퀵이 난관을 넘어서 프램튼을 멈춰세울 수 있을 정도로 준비가 잘 되었다고 생각해. 퀵이라면 이 그러지 매치(grudge match)에서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어."

"양 쪽 캠프의 해묵은 감정도 점점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데 이 점 또한 두 선수에게 자극제가 될 거야. 하지만 퀵이 마르티네스에게 퍼부은 공세를 생각하면 프램튼은 퀵에게 박살날 다음 선수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들어."

"프램튼은 중간 범위(mid range)에서 머물면서 퀵을 박스하려 들겠지만 나는 퀵이 6~8라운드 정도에 KO승을 거둘 거라 예상하고 있어. 쉴새없이 몰아치는 퀵의 활동량이야말로 그의 승리를 점치게 하는 큰 요인이지. 누가 이기건 간에 이렇게 훌륭한 수퍼밴텀급 경기를 안마당에서 볼 수 있는 것이야말로 정말 큰 특권이지."






P.S. 글은 이틀 전에 완성시켰는데 공개 설정하는걸 깜빡해서 경기 7시간 전에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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