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 vs. 아미르 칸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들.






- 해당 경기는 카넬로의 경기가 늘 그렇듯 155파운드 계약체중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경기 일자는 메히칸 명절 신코 데 마요 기간인 5월 7일. 경기 장소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번 주 내로 결정될 예정이며 라스베이거스가 유력한 상황. 또한 골든 보이 프로모션 측의 단독 프로모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HBO PPV로 중계할 것이라고 한다.


- 다음은 선수와 관계자들의 공식 인터뷰.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

미들급 세계 챔피언으로서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리고 이번 신코 데 마요 주간에 첫 세계 타이틀 방어전을 치를 준비가 되었다. 아미르는 훌륭한 아마추어 경력을 지녔고 세계 챔피언 경력도 두 번이나 있으며 현재 자기 경력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팬들은 5월 7일 멋진 경기에 함께 동참하게 될 것이다.


아미르 칸:

나는 카넬로가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한다는 점을 알고 있었으며 다른 누구처럼 날 상대할 기회를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 목표는 언제나 최고의 이름값을 지닌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하는 것이며 바로 그것이 내가 이 경기에 열광하는 이유다. 또한 나는 이번 기회에 대해 나의 팀과 골든 보이 프로모션 측에 감사하고 싶다. 나는 카넬로를 쓰러뜨릴 수 있는 스피드와 기량을 지녔으며 5월 7일 팬들에게 마땅히 선사해야 할 경기를 선보일 것이다.


오스카 델 라 호야:

우리는 복싱계에서 가장 큰, 최상의 경기를 성사시키기 위해 언제나 노력하고 있다. 카넬로는 현재 복싱계에서 최고의 스타이며 작년에 커클랜드와 코토전에서도 증명했듯이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카넬로가 첫 방어전 상대로 쉬운 선수를 고를 거라는 사람들의 예상은 틀렸다. 아미르 또한 마찬가지로 지난 5경기에서 연승을 거뒀으며 특히 데본 알렉산더를 상대로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리고 칸은 그에게 걸맞는 장소인 골든 보이 프로모션으로 돌아왔다. 그의 미래는 다시 한 번 빛날 것이다.





- 공식 경기 홍보 영상.


- 아마 근 몇년 동안 가장 충격적인 경기 성사가 아닐까 싶은데, 경기 협상 과정에 대한 보도가 전혀 나오지 않아서 관련된 소식이나 루머조차 보이지 않았기 때문. 정말이지 근 몇년간 이렇게 뜬금없고 갑작스럽게 이 정도 규모로 큰 경기가 성사된 적이 있나 싶다.


- 오스카 델 라 호야와 에릭 고메스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해당 경기는 재경기 조항이 존재한다.


- 아미르 칸은 작년 중순쯤 골든 보이 프로모션 측의 계약이 만료되었다는 발표와 함께 다수의 알 헤이먼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PBC 대회에 출전했다. 그러나 골든 보이 프로모션이 단독으로 주최하는 이번 경기에 출전한다는 이유 때문에 해당 프로모션 측에서는 "칸이 자신의 고향인 골든 보이로 돌아왔다!"라고 발표했지만, 칸과 헤이먼의 관계가 단절된 것은 아니라고 한다. 아미르 칸의 부친 샤아 칸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골든 보이 측과 직접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며, 여전히 알 헤이먼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중이라고 한다. 아이고 호야형님...


-  칸의 입장에서는 이 경기에서 패한다 해도 워낙 큰 리스크를 떠안고 경기했기 때문에 그의 평가가 딱히 더 낮아질 일은 없고, 설령 패한다 해도 켈 브룩이나 대니 가르시아 등 웰터급에서 많은 선택지가 남아있다. 하지만 카넬로의 경우는 딱히 얻을 것도 없을뿐더러 만일 패하기라도 하면 잃을 것이 너무 많은 경기인데, 어쨌든 좋은 경기가 될 것 같지만 그와 별개로 카넬로나 골든 보이 프로모션 입장에서는 그리 얻는 것이 많지 않은 경기가 아닌가 싶다.






- 아미르 칸은 140파운드에서 활동하다가 147파운드 웰터급으로 월장한지 몇 경기 되지 않았기 때문에 155파운드 계약체중으로 활동하는 카넬로와는 체격 면에서 미스매치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카넬로의 비시즌기 체중과 경기 당일 체중이 워낙 많이 나가는 편일 뿐, 실상 둘의 체격은 위의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생각만큼 크지는 않다. 실제로 프로필상 둘의 키와 리치도 카넬로 5피트 9인치(175cm), 70.5인치(179cm), 아미르 칸 5피트 8.5인치(174cm), 리치 71인치(180cm)로 거의 비슷한 수준.


- 다만 둘의 체격차가 생각만큼 크지 않다는 점을 언급한 이유는 이 경기가 다수의 생각만큼 심각한 미스매치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일 뿐이고, 이전까지 154파운드 경기를 한번도 소화한 적이 없는 칸에게 있어서 카넬로를 155파운드 계약체중으로 상대하는 것이 매우 큰 리스크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 때문에 자신들의 경기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칸을 더커, 겁쟁이로 여론몰이하며 협상을 끌고 가려 했던 켈 브룩과 그의 프로모터 에디 헌은 당분간 할 말이 없어진 셈.


- 카넬로는 WBC로부터 한 경기를 더 치른 후 게나디 골로프킨을 상대하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복싱계가 늘 그렇듯 돈이 되는 스타는 선수만이 아니라 기구를 상대로도 갑의 입장이기 때문에 정말로 카넬로가 칸을 상대한 후 골로프킨을 상대할지는 미지수다. 게다가 작년 하반기 골로프킨의 PPV 흥행과 카넬로의 PPV 흥행이 참혹할 정도로 대조되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갑을관계는 더더욱 명확한 상태.


- 아미르 칸의 전 트레이너였던 프레디 로치는 칸이 체급을 뛰어넘어서 카넬로 같은 선수를 상대하는 것이 "매우 용기있는 결정"이라고 칭찬했으며, 칸이 이길 가능성도 충분히 있지만 36분간 쉴새없이 움직여야 한다는 매우 힘든 조건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 같은 알 헤이먼 선수이자 아미르 칸과 친분이 있는 애드리언 브로너는 "칸이 승리할 것이다."라고 예상.


- 그나저나 데이나 화이트는 UFC 200이 라스베이거스에 새롭게 지어지는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개최될 첫 스포츠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는데 만일 카넬로 vs. 칸 이벤트가 먼저 개최된다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