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니콜라스 월터스, 바실리 로마첸코와 승부를 앞두고





공백기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공백기? 나는 모티베이션을 필요로 하는 일을 하고 있다. 공백기는 그저 복싱 비즈니스의 일부일 뿐이다. 나는 파이터로서 체육관을 떠나지 않는 사람이고 공백기는 전혀 문제가 안 된다. 스스로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느꼈다면 이 경기를 받아들이지 않았을 거다. 나는 나 자신만을 즐겁게 한다는 생각 따윈 해 본 적이 없다. 나는 내 나라 파나마와 자메이카의 모든 팬들, 그리고 멕시코의 내 팬들, 나아가 전 세계의 내 팬들을 기쁘게 해주고 싶다. 나는 나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두를 위해 이 승부를 받아들였다. 토요일 밤의 나는 항상 그랬듯이 이번에도 모든 준비를 끝마친 상태일 것이다."



프로 7경기 만에 2체급 챔피언이 되고 모두의 칭송을 받는 선수를 상대하는 기분은 어떤가?


"그의 업적은 그에게 있어서 좋은 일이다. 밥 애럼 또한 50년 넘게 이 업계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자신의 말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무하마드 알리조차도 진 적이 있다(애럼은 얼마 전 로마첸코를 젊은 시절의 알리에 비유한 적이 있음 - 역주). 내 생각에 살리도에게 패했던 로마첸코와 지금의 로마첸코가 다른 사람 같지는 않다. 그런 말도 있지 않은가. 표범은 자기 무늬를 마음대로 못 바꾼다고. 살리도에게 패한 이후, 로마첸코는 자신의 기술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하지만 나는 상대를 다치게 하는 일을 한다. 복싱은 일종의 검투사 경기와도 같고, 내가 바로 그 검투사 같은 스타일이다. 그는 언제나처럼 기술적인 경기를 하려 들 것이고 나는 그것을 뛰어넘기 위해 최고의 쇼를 선사할 것이다."



로마첸코가 그리 발전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나? 그가 당신의 파워 펀치를 견딜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보는가?


"매 경기는 각각 다르고 나는 이 자리에서 내가 살리도가 했던 것처럼 로마첸코를 상대할 계획인지 아닌지 말해주지 않을 것이다. 물론 자기 실수를 통해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바보나 다름없다. 그는 매우 열심히 훈련해 왔고 분명 첫 경기를 치렀을 때보다 발전했을 것이다.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그를 두려워하는 건 물론 아니지만, 로마첸코는 자신의 패배에서 교훈을 얻고 더 나은 선수가 되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전적에 패배를 달고 있는 것은 큰 흠집과도 같다. 그 점을 고려한다면, 로마첸코는 이미 전적에 패배가 있는 반면 나는 여전히 무패를 유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연승 중이고 토요일 밤 각자의 기록을 이어나가기 위해 서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번 경기의 승리는 당신과 당신의 커리어에 있어서 어떤 의미인가?


"잘 모르겠다. 이번 경기는 내 지난 경기와 다를 것 없이 중요하다. 나는 매 경기를 진지하게 최선을 다해서 임한다. 매 경기마다 나는 나의 무패 기록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매 경기마다 나는 나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 로마첸코는 결코 쉽지 않은 상대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의 승리는 분명 큰 승리가 될 것이다. 우리는 결코 로마첸코를 우습게 보지 않는다. 그는 매우 까다로운 상대이자 탑 클래스 파이터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은 그저 이번 승리가 나를 내가 원하는 곳까지 올려줄 것이며, 내년부터는 경기당 백만 달러를 받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는 것 뿐이다. 그것이 우리의 목표다. 그러므로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또 다시 다음 상대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마치며


"딱히 많이 할 말은 없다. 액스 맨(Axe Man, 월터스의 링 네임)은 다가오는 토요일 밤 링 위에서 자신이 진정한 크러셔(Krusher)임을 증명할 것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