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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드 홉킨스,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던진 출사표





"나는 내 일대기가 좋은 책으로 남길 바란다. 좋은 책을 읽고 마지막까지 기억에 남는 것은 책의 도입부가 아니라 결말이다. 이번 경기는 나에게 있어서 화룡점정과도 같다. 이 경기는 그 자체로 역사다."


"나는 내 인생 초반부의 목표를 이미 이뤘다. 그 목표야말로 복싱보다도 어려운 것이었다. 만약 당신이 버나드 홉킨스의 인생사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필라델피아 도심지에서 태어나 17세부터 25세까지 감옥 살이를 하면서 무사히 목숨을 건진 남자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당신은 이미 내가 한참 전에 챔피언이나 다름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는 인간으로서 마지막 한계점을 정해 놓는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내려놓았을 때, 나는 내가 해내지 못한 것에 대해 단 한 점의 후회도 남기고 싶지 않다."


"타이틀을 지금까지 몇 번이나 땄건 상관없이, 선수라면 항상 자신이 특별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이 바닥에서 그런 방식으로 특별해진다면 상징은 전설을 넘어선다. 평범한 존재와 특별한 존재, 어느 쪽이 되길 원하는가? 난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다."


"나는 여러분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줬으니, 이제 내 마지막 경기, 스윗 사이언스의 교과서를 즐기도록 하라. 나는 지금까지 스윗 사이언스, 복싱이란 어떤 것인지 가르쳐 왔다. 스윗 사이언스는 파워와는 전혀 무관하다. 때릴 줄 모르는 것과는 다르다. 상대방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것이다."


- 52세의 버나드 홉킨스, 조 스미스 주니어를 상대로 28년의 복싱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경기를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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