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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마드 알리가 복싱을 시작하게 된 계기.



1954년 10월의 어느 날, 복싱 코치 일을 겸업하던 켄터키 루이빌의 경찰관 조 E. 마틴은 한 흑인 소년이 훌쩍이며 체육관으로 들어오는 것을 발견한다. 캐시어스 클레이라는 이름의 이 열두 살 소년은 친구와 함께 새로 산 스윈(schwinn) 자전거를 타고 바자회 구경을 하러 놀러 갔는데, 돌아와서 보니 누군가가 자전거를 훔쳐갔다고 털어놓았다.


소년은 이 체육관에 경찰관이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왔으며, 누구든 자기 자전거를 훔쳐간 사람은 가만두지 않을 거라고 씩씩거렸다. 소년의 말을 듣던 마틴은 소년에게 이렇게 권했다고 한다. '누군가를 손 봐주고 싶다면, 먼저 복싱을 한번 배워보는 건 어떻겠니.' 훗날 무하마드 알리로 불리게 되는 남자가 복싱을 시작하게 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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