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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니토 도나이레 "파퀴아오처럼 성경 구절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매니 파퀴아오의 동성애 비하 발언 발언 수위가 점점 높아지자, 같은 필리핀 국적의 복서 노니토 도나이레가 우려를 표명했다.


자신의 동성애 비하 발언이 큰 논란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파퀴아오는 이후 자신의 SNS 계정에 "동성애자들을 죽여라(Put to death gays)."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는 등 자신의 태도를 굽히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도나이레는 성경 구절을 인용해서 자신의 동성애 비하 발언을 정당화하려는 파퀴아오의 행동에 큰 우려를 표하며, 종교 경전 등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인류 역사에서 수많은 비극을 낳았다고 지적했다.


노니토 도나이레 - "나는 파퀴아오가 올린 '동성애자를 죽여라.'라는 성경 구절을 사람들이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기도하고 싶다. 동성애자들의 삶을 받아들일 것까지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런 성경 구절을 실제로 행동에 옮기는 모습은 더더욱 보고 싶지 않다."


"랩 음악이 사람을 폭력적으로 만든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처럼, 정신나간 사람들은 성경 구절을 자신들의 미친 짓에 대한 정당화의 수단으로 이용한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성전(the Holy War)이라는 명목 하에 9.11 테러를 일으킨 것, 마녀 사냥, 나치의 홀로코스트, 그리고 최근에는 ISIS가 바로 그러한 사례다. 연민과 사랑이 없다면 인류는 몰락하게 된다."





"(이슬람 관련 발언에 대해) 오해 말길 바란다. 나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비판했을 뿐, 이슬람 전체가 극단주의라고 한 적은 없다. 크리스찬 극단주의자들 또한 마녀사냥을 일으키지 않았는가."




"나는 무슬림 친구들이 여럿 있고, 그들은 돼지고기를 먹지 못하지만 난 그들을 다른 이들과 차별 없이 사랑한다. 나는 그저 모든 종교에 있는 극단주의자들을 비판했을 뿐이다. 극단주의자들은 어느 종교에나 있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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