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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선수를 세계 랭킹 11위에 등록한 WBA!





최근 WBA에서 알파벳 기구의 명성에 걸맞게 황당한 사고를 또 한번 터뜨렸다고 함.


지난 주 금요일 WBA에서 발표한 세계 랭킹에 따르면 주니어플라이급 11위에는 26승 무패, 26KO 전적을 지닌 알리 레이미(Ali Raymi)라는 선수가 올라가 있었는데, 사실 이 선수는 랭킹에 올라가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함. 왜냐면 이 선수는 랭킹이 발표되기 며칠 전에 이미 사망한 상태였기 때문.


레이미는 지난 5월 23일 예멘에 가해진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습에 휘말리면서 향년 41세의 나이로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고, SNS를 통해 하드코어 복싱 팬 사이에서는 이 사실이 이미 빠르게 전파된 상태였음. 심지어 링 매거진 웹사이트에서도 며칠 후 레이미의 매니저를 통해 이 사실을 정식으로 확인한 후 보도한 적이 있고, 박스렉과 위키피디아 등에서도 레이미의 사망 사실을 기재할 정도였음. 이 말은 즉 레이미의 사망 사실이 이렇게 널리 알려졌음에도 불구하도 WBA는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랭킹에 등록했다는 것.


이미 사망한 선수를 랭킹에 등록한 것 자체도 황당한 일이지만, 레이미를 저렇게 높은 순위에 올린 기준 자체도 문제가 있는 상황. 26전 전승 26KO라는 전적만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레이미의 경기는 모두 예멘 국내에서 치른 경기이며, 특히 2014년에 치른 4경기는 모두 Prince Maz라는 같은 선수와 치른 경기였다고 함. WBA를 비롯한 알파벳 기구의 랭킹 선정과 타이틀 도전자 배정은 이전부터 논란이 되었는데, 이를 통해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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