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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연방을 넘어 2014년 유럽 복싱계 최대의 빅 이벤트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시합인 칼 프로치-조지 그로브스 2차전이 지난 31일 드디어 결말을 맞이했습니다. 영국 축구의 성지인 웸블리에서 치러진 초대형 이벤트답게 경기 이후에도 수많은 이야기거리를 낳았는데요, 그 중에서 주목할 만한 소식들을 몇 가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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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치의 다음 상대 후보들이 서서히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첫 번째 유력 후보는 제임스 디게일입니다.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디게일은 프로치-그로브스 2차전의 언더카드에 출전하여 브랜든 곤잘레스를 4라운드만에 TKO로 격침시키는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는데요. 이 시합이 바로 IBF 수퍼미들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었기 때문에 현재 IBF/WBA 수퍼미들급 통합 챔피언인 프로치의 다음 상대로 가장 유력한 상황입니다.


- 또 다른 유력 후보는 훌리오 세자르 차베스 주니어입니다. 경기 직전 프로치의 승리를 예측한 차베스 주니어는 자신과 프로치의 시합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프로치와 시합하는 것이라면 기꺼이 환영합니다. 정말 대단한 경기가 될 거에요. 멕시코와 잉글랜드는 스포츠에서 오랜 라이벌 관계였죠. 또한 이 시합이 성사된다면 저는 멕시코 최초로 수퍼미들급 세계 챔피언이 될 기회를 얻게 될 겁니다."


- 현재 상당수의 전문가들도 칼 프로치 vs 차베스 주니어의 성사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ESPN의 저널리스트 댄 라파엘은 프로치의 프로모터 에디 헌이 최근 탑랭크 프로모션 측과 접촉했으며, 이 자리에서 프로치와 차베스 주니어의 시합에 관한 대화가 오갔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합이 성사된다면 미국에서 PPV 대회로 치러질 가능성도 있다고 하네요. 또한 시합 일자는 9월 13일이 유력하다고 합니다.


- 프로치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안드레 워드 2차전에 대한 가능성도 밝혔습니다. 프로치는 경기 직후 "안드레 워드가 자신이 더 대단한 스타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있다고 말해 주고 싶군요."라고 발언했는데 HBO의 해설가로서 이날 경기를 해설한 로이 존스 주니어는 이에 대해 "돈이 될 만한 시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외에 프로치는 게나디 골로프킨에 대해서 '은퇴하기 전에 반드시 상대하고 싶은 선수'라고 언급했습니다.


- HBO의 코멘테이터 맥스 켈러만은 프로치가 이날 인상적인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만약 그가 골로프킨이나 워드를 상대하게 된다면 틀림없이 질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켈러만은 프로치가 이날 경기에서 몇 가지 기술적인 실수를 범했지만 그로브스는 그 실수를 파고들 만한 능력이 충분치 않았는데, 그에 비해 워드나 골로프킨이라면 이를 공략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고 로이 존스 주니어 또한 이에 동의했다고 합니다.






- 칼 프로치는 경기 직후 웸블리의 8만 관중과 전 세계 수백만 시청자들이 보는 가운데 여자친구인 레이첼 코딩리에게 프로포즈했습니다. 현재 모델로 활동 중인 26세의 레이첼은 프로치의 사이에서 로코와 나탈리아라는 이름의 1남 1녀를 두고 있습니다. 다만 이 장면 직후 프로치는 '아직 약혼 반지를 선물한 정식 프로포즈는 아니고, 조만간 정식으로 프로포즈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합니다. 아마 속으로 좀 더 준비하고 할걸...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았나 싶네요.






by Can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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