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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보이 프로모션의 CEO로서 수 년간 복싱계 최대 거물 중 하나로 군림한 리처드 셰퍼가 방금 전 골든 보이 프로모션의 CEO직에서 사임했다는 소식이 보도되었습니다.


최근 수 개월 간 골든 보이 프로모션의 설립자 오스카 데 라 호야와 CEO 리처드 셰퍼의 대립이 심상치 않다는 분위기가 여러 번 포착되었는데, 지난 5월 3일 라스베이거스의 컨퍼런스에서 데 라 호야는 셰퍼가 CEO직에 계속 남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표명했지만 셰퍼는 결국 데 라 호야와 더 이상 같이 일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데 라 호야는 최근 '복싱계의 냉전을 끝내겠다'라는 선언과 함께 지난 수 년간 대립했던 탑랭크 프로모션과 관계 회복을 천명한 바 있습니다. 데 라 호야의 이러한 결정은 탑랭크와의 평화는 있을 수 없다고 분명히 밝힌 셰퍼와 대립하는 결과를 낳았고 결국 파국을 맞게 되었습니다.


셰퍼는 사임을 발표하면서 'CEO직을 떠난 이후에도 골든 보이 프로모션의 지분은 계속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단체의 성공에 대해 앞으로도 관심을 잃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는데, CEO가 사임하게 되면 지분도 함께 매각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셰퍼와 골든 보이 간의 계약 내용에서 모종의 조항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나오는 루머 중에서는 셰퍼가 자신과 계약한 선수들을 데리고 알 헤이먼과 손을 잡을 수도 있다는 내용이 있는데요, 만약 이러한 예측이 현실화된다면 골든 보이 프로모션 입장에서는 엄청난 치명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골든 보이 프로모션의 내분이 결국 파국으로 치닫게 되면서 일각에서는 '진정한 승자는 메이웨더 프로모션과 알 헤이먼'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by Can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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