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로만 곤살레스 vs. 카를로스 콰드라스: War of Words





카를로스 '프린시페' 콰드라스, WBC -115lbs 챔피언, 36전 35승 1무 27KO 


배당률에서 언더독이 된 거? 전혀 신경 안 써. 나에게 돈 거는 사람들은 꿀배당이라고 오히려 기뻐할걸? 로만이 선호하는 스타일대로 녀석을 박살내주겠어.


복싱은 비즈니스이자 스포츠야. 로만도 우리가 언젠가는 맞붙게 될 거라는 걸 예전부터 깨닫고 있었어. 물론 우리의 우정은 여전하지만, 링에 올라서는 몇 분 동안은 우정을 잠깐 치워놓도록 하겠어.



로만 '초콜라티토' 곤살레스, 링 매거진 파운드 포 파운드 1위,  -105, -108, -112lbs 3체급 챔피언, 45전 45승 38KO:


카를로스는 내 친구야. 서로 예전부터 잘 알고 지내는 사이지. 그렇지만 우리 성격은 많이 다른데, 난 링 위에서 증명하는 걸 선호하는 편이야. 그래도 이 말만큼은 하고 싶어. 난 내 모든 것을 바칠 거야. 네 번째 체급을 제패하는 것은 나의 조국, 나의 가족, 그리고 날 믿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멋진 선물이 되겠지. 경기가 열리는 9월 10일에 큰 업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내 체중? 전혀 문제거리가 못 돼. 슈퍼플라이급으로 월장하면서 3파운드를 불린 건 오히려 도움이 되고 있어. 물론 콰드라스가 별의 별 소리를 다 하긴 하지만 딱히 심각하게 받아들이진 않고 있어. 그런 행동이 그에게 힘을 준다면 난 딱히 신경 안 써. 난 이미 싸울 준비가 되어 있어.


난 다음 경기에만 집중할 뿐, 그 이후의 미래에 대해서는 생각 안 해. 콰드라스는 내가 진심으로 인정하는 무패의 세계 챔피언이야. 이번 경기는 굉장히 어려운 승부가 되겠지. HBO에서 경기할 수 있고 파운드 포 파운드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신에게 감사드리고 싶어. 이런 일이 정말 실현될 거라고는 상상조차 못했지. 이번 경기는 나의 멘토인 알렉시스 아르게요에게 바치고 싶어. 그분은 4체급 제패를 정말 간절히 원하셨고 이번 경기의 승리는 그분을 위한 것이야.



카를로스 콰드라스


'로만 홀리데이'에 나설 준비는 됐어. 내 체급으로 월장하고 도전을 받아준 것에 대해 초콜라티토에게 감사하고 싶어. 이번 경기는 화끈한 난타전이 될 거야. 그리고 이 벨트를 지킨 채 멕시코로 돌아가겠어. 내가 더 뛰어나고, 더 빠르고, 더 잘생겼어. 로만을 KO로 이겨주겠어.


난 지금이 커리어의 전성기야. 이번엔 내 차례고 반드시 이기겠어. 초콜라티토는 -115lbs에서는 너무 작아. 장담하는데 전 세계가 경기 결과를 보고 놀랄 거야. 난 평생을 -115lbs에서 싸워 왔고 이번에도 내가 할 일을 하도록 하겠어.


복싱에서 통계는 언제나 빗나가기 마련이야. 나에게 돈을 거는 사람들은 꽤나 짭짤한 돈벌이를 할 수 있을걸. 난 초콜라티토에게 쓴 맛을 보여줄 약이 뭔지 잘 알고 있어. 마치 약국처럼 말이지. 배당률 따윈 신경 안 써. 내 눈에는 두 가지 미래밖에 안 보여. 챔피언 자리를 지킨 나, 그리고 내 파워에 나가떨어지는 초콜라티토.



로만 초콜라티토 곤살레스


콰드라스? 원하는 만큼 떠들라 그래. 난 전혀 신경 안 써. 그 친구는 워낙 기운이 넘치고 말이 많은 녀석이라 가끔 자기가 뭔 말을 하는지도 생각 안할 때가 있거든. 녀석이 초콜릿 맛 좀 보고 싶으면 보여줘야지.


콰드라스 녀석은 나에게 쓴 맛을 보여줄 약이 뭔지 안다고 그러는데, 그 약이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네. 이번 경기가 펀쳐와 펀쳐의 대결이라고 해도 내 주먹이 더 세. 녀석은 절대 내 펀치를 견디지 못할 거야.



WBC -115lbs 타이틀전이자 로만 초콜라티토 곤살레스의 네 번째 체급 제패 도전이 될 초콜라티토 vs. 카를로스 콰드라스는 미국 현지 시각으로 10일 밤 10시, 한국 시각으로 11일 오전 11시경에 시작할 예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