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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코발레프, 아도니스 스티븐슨 측의 대진료 입찰 제의 거부!





얼마 전 소개해드린 내용대로(링크) 세르게이 코발레프의 프로모터 캐시 두바는 WBC측에 코발레프와 스티븐슨의 통합 타이틀전&의무 방어전을 승인받았는데, 이를 알게 된 스티븐슨 측은 3월 13일 코발레프와 파스칼의 경기가 끝난 직후 WBC 측에 대진료 입찰을 요청하여 승인받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캐시 두바가 대진료 입찰을 거부하겠다고 밝히면서 두 선수의 경기 성사 여부는 또다시 미궁에 빠진 상태입니다. 두바의 성명에 따르면 아도니스 스티븐슨은 CBS/쇼타임 계열의 방송사 경기에 출연하지만 코발레프는 HBO와 독점 계약을 맺은 상태이며, 자신들이 대진료 입찰 제의를 받아들일 경우 스티븐슨의 어드바이저 알 헤이먼이 막강한 자금력을 동원하여 프로모팅 권한을 가져갈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합니다. 또한 두바는 코발레프는 이미 IBF 의무방어전 하나가 확정된 상태인데, 이 경기의 날짜를 확정짓기도 전에 대진료 입찰을 진행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으며 WBC 규정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습니다.


캐시 두바가 스티븐슨 측의 대진료 입찰 제의를 거부하자 스티븐슨의 매니저 이본 미셸은 두바에게 보내는 반박 메세지가 담긴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서한 내용에 따르면 스티븐슨 측이 WBC측에 대진료 입찰을 요청한 이유는 코발레프 측이 지난 3월 14일 코발레프 vs. 파스칼 경기가 끝난 직후 이 경기가 코발레프와 HBO의 계약상 마지막 경기라고 밝혔고 이를 통해 코발레프 vs. 스티븐슨을 자유 계약 상태로 성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미셸은 그간 양 측의 관계가 매우 나빴던 점을 감안할 때 대진료 입찰이 아닌 일반적인 협상으로는 합의에 도달하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셸의 주장에 따르면 스티븐슨은 CBS/쇼타임의 방송에 출연하고 있기는 하지만 정식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며 대진료 입찰에서 코발레프 측이 우선권을 얻게 될 경우 HBO의 방송에도 기꺼이 출연할 의사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미셸은 코발레프 측이 거액의 대진료를 제의받을 경우 스티븐슨의 홈인 퀘벡에서 경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는데, 왜 방송사 문제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냐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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