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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프로치 은퇴 선언, 스카이 스포츠의 분석가로 활동할 예정





방금 전 칼 프로치가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얼마 전 프로모터 에디 헌이 프로치는 은퇴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밝힌 적이 있는데, 결국 공식적으로 확정이 되었다. 이전부터 스카이 스포츠에 자주 얼굴을 비춘 프로치는 은퇴 후 정식으로 스카이 스포츠에서 분석가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한다. 다음은 프로치의 은퇴 선언 인터뷰.


칼 프로치 - "나는 내가 복싱에서 이룬 모든 것이 대단히 자랑스럽다. 그렇지만 지금이 내가 글러브를 벗기에 가장 적절한 시점인 것 같다. 나는 이제 더 이상 증명할 것이 없다. 내 업적이 모든 것을 말해 준다. 새로운 팀에 들어가서 팬들에게 최고의 선수들, 최고의 대회, 최고의 해설을 선사하는 것이 매우 기대된다. 링 위에서 겪는 스릴에 비할 수 있는 것은 없겠지만, 나는 스카이 스포츠와 함께 새로운 최고의 업적을 세우도록 하겠다."


개인적으로는 프로치가 골로프킨을 상대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그리 신빙성 있게 들리지 않았는데, 우선 이들이 서로 관심이 있다는 인터뷰 기사만이 보도되었을 뿐 실제로 정식 협상에 들어갔다는 소식은 찾아볼 수 없었고 무엇보다 프로치의 말대로 이제 그는 딱히 지나치게 리스크가 큰 도전을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 프로치가 저런 식으로 언론 플레이만 하면서 분위기만 띄웠다가 김 새게 하는 일은 이전에도 몇 번 있었고…어쨌든 프로치가 골로프킨을 상대했다면 팬들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었겠지만, 그에게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그의 행보는 때로 비판을 받을 때도 있었지만, 프로치가 동시대 동체급에서 수준 높은 경쟁자들을 여럿 상대했던 훌륭한 커리어를 지닌 선수라는 점을 부인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조지 그로브스, 안드레 워드, 안드레 디렐, 미켈 케슬러, 저메인 테일러, 루시안 부테, 장 파스칼…뛰어난 선수들을 이렇게 많이 상대해봤고, 상당수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선수를 어떻게 폄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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