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드 홉킨스,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던진 출사표 "나는 내 일대기가 좋은 책으로 남길 바란다. 좋은 책을 읽고 마지막까지 기억에 남는 것은 책의 도입부가 아니라 결말이다. 이번 경기는 나에게 있어서 화룡점정과도 같다. 이 경기는 그 자체로 역사다." "나는 내 인생 초반부의 목표를 이미 이뤘다. 그 목표야말로 복싱보다도 어려운 것이었다. 만약 당신이 버나드 홉킨스의 인생사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필라델피아 도심지에서 태어나 17세부터 25세까지 감옥 살이를 하면서 무사히 목숨을 건진 남자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당신은 이미 내가 한참 전에 챔피언이나 다름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는 인간으로서 마지막 한계점을 정해 놓는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내려놓았을 때, 나는 내가 해내지 ..
※ 버나드 홉킨스의 2014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인터뷰 번역입니다. 평소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특별한 운동 비법 같은 건 있으신가요?매일 새벽 5시 반에서 6시 사이에 일어나. 45분 정도 몸을 잘 풀어주기 위해 달리는데, 그동안 몸 속에서 연소되는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 에너지 바 같은 걸 먹어. 배가 부른 채로 달리지는 않아. 오후부터는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지. 철저하게 계획을 따른다구. 보통 하루 동안 두세 가지 운동을 하는데, 앞으로는 요가도 좀 해보고 뭐든 이것저것 해볼 생각이야. 어떤 식사를 주로 하십니까?아침은 든든하게 먹어. 점심은 조금만 먹고, 밤에는 아무것도 안 먹어. 이따만한 스테이크를 먹은 채 잠자리에 들고 싶지는 않거든. 보통 하루에 세 번에서 네 번 정도 식사를 하는데, 그..
※ 2014년 중순에 올라왔던 버나드 홉킨스의 ESPN 바디 이슈 인터뷰 번역입니다. "난 외계인이야. 링 안팎에서의 모습이 내가 이 세상의 존재가 아니라는 증거야. 50세 생일까지 이제 7개월도 안 남은 나이에 복싱계를 대표하는 인물이 되면서 여전히 '젊다'는 걸 명백하게 보여줬지. 지금 내 위치-내 나이의 반밖에 안되는 아들뻘인 선수들과 경쟁하는-는 어떻게든 의문스러울 수밖에 없지. 하지만 난 그렇지 않아. 난 외계인이니까. 난 인간들을 이해하지만 그들은 날 이해하지 못해." "난 딱히 다이어트같은 건 안 해. 제니 크레이그(감량 전문 업체)나 다이어트 같은 걸 하지. 진지하게 말야. 난 살기 위해 먹지 죽으려고 먹지 않는다구. 이 말을 잘 새겨둬. '죽으려고 먹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먹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