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소니 조슈아 vs. 블라드미르 클리츠코의 수익과 대진료는? 몇 시간 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게 될 IBF/WBA(슈퍼)/IBO 헤비급 통합 타이틀전 앤소니 조슈아 vs. 블라드미르 클리츠코는 이 경기의 스포츠적, 역사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흥행성 면에서도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현재 이 경기의 UK 지역 PPV 예상 판매량은 150만 가구 이상으로, UK 지역 PPV 이벤트 중 역대 최고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언론사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이전 역대 최고 기록은 2015년 메이웨더 vs. 파퀴아오의 115만 가구 또는 150만 가구. 영국 선수가 출전한 최다 기록은 2007년 메이웨더 vs. 해튼의 105만 가구 또는 120만 가구). 주최 측이 이 경기를 위해 웸블리에..
키스 서먼 vs. 대니 가르시아: 전문가들의 예측 슈거 레이 레너드: 서먼현 시점에서는 서먼. 둘의 경기를 계속해서 돌려본 결과, 펀더멘털 측면에서 서먼이 가르시아에게 근소하게 앞선다고 본다. … 중요한 점은 두 선수 모두 턱이 아주 세다는 것인데, 이 때문에 어느 한 쪽의 승리를 확실히 장담하기는 어렵다. 션 포터: 서먼정말 고르기 어렵지만, 서먼이 과거에 선보인 모습과 그의 복싱 스킬을 생각하면 그가 근소하게 앞선다고 본다. 폴 말리나지: 서먼운동 능력은 서먼이 더 낫고, 가르시아는 그에 비해 좀 더 만들어서 치는 펀쳐에 가깝다. 가르시아의 타이밍 감각은 매우 위협적이다. 다만 나는 서먼의 풋워크와 복싱 능력이 키 포인트라고 본다. 로버트 이스터 주니어: 가르시아가르시아. 이 경기는 판정까지 갈 것...
One Last Run: 버나드 홉킨스와 함께 한 하루 ※ www.Insidehboboxing.com의 Kieran Mulvaney와 사진기자 Ed Mulholland가 현지 시각으로 다가오는 17일 밤에 예정된 버나드 홉킨스의 은퇴전을 앞두고 그와 함께 한 하루 일정에 대해 기고한 글을 번역해서 소개합니다. 로스 앤젤레스, 2016년 12월 13일 오전 6시 42분, LA 시내의 호텔 로비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문자 메세지를 받았다. "좋은 아침. 버나드가 준비 중입니다. 대기해주세요." 다가오는 토요일, 1965년 1월 15일에 태어나서 1988년 10월 11일에 프로 복서로 데뷔했고, 이제 51세 11개월인 버나드 홉킨스가 LA의 더 포럼(The Forum)에서 조 스미스 주니어를 상대로 한 12..
버나드 홉킨스,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던진 출사표 "나는 내 일대기가 좋은 책으로 남길 바란다. 좋은 책을 읽고 마지막까지 기억에 남는 것은 책의 도입부가 아니라 결말이다. 이번 경기는 나에게 있어서 화룡점정과도 같다. 이 경기는 그 자체로 역사다." "나는 내 인생 초반부의 목표를 이미 이뤘다. 그 목표야말로 복싱보다도 어려운 것이었다. 만약 당신이 버나드 홉킨스의 인생사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필라델피아 도심지에서 태어나 17세부터 25세까지 감옥 살이를 하면서 무사히 목숨을 건진 남자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당신은 이미 내가 한참 전에 챔피언이나 다름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는 인간으로서 마지막 한계점을 정해 놓는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내려놓았을 때, 나는 내가 해내지 ..
※ 버나드 홉킨스의 2014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인터뷰 번역입니다. 평소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특별한 운동 비법 같은 건 있으신가요?매일 새벽 5시 반에서 6시 사이에 일어나. 45분 정도 몸을 잘 풀어주기 위해 달리는데, 그동안 몸 속에서 연소되는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 에너지 바 같은 걸 먹어. 배가 부른 채로 달리지는 않아. 오후부터는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지. 철저하게 계획을 따른다구. 보통 하루 동안 두세 가지 운동을 하는데, 앞으로는 요가도 좀 해보고 뭐든 이것저것 해볼 생각이야. 어떤 식사를 주로 하십니까?아침은 든든하게 먹어. 점심은 조금만 먹고, 밤에는 아무것도 안 먹어. 이따만한 스테이크를 먹은 채 잠자리에 들고 싶지는 않거든. 보통 하루에 세 번에서 네 번 정도 식사를 하는데, 그..
※ 2014년 중순에 올라왔던 버나드 홉킨스의 ESPN 바디 이슈 인터뷰 번역입니다. "난 외계인이야. 링 안팎에서의 모습이 내가 이 세상의 존재가 아니라는 증거야. 50세 생일까지 이제 7개월도 안 남은 나이에 복싱계를 대표하는 인물이 되면서 여전히 '젊다'는 걸 명백하게 보여줬지. 지금 내 위치-내 나이의 반밖에 안되는 아들뻘인 선수들과 경쟁하는-는 어떻게든 의문스러울 수밖에 없지. 하지만 난 그렇지 않아. 난 외계인이니까. 난 인간들을 이해하지만 그들은 날 이해하지 못해." "난 딱히 다이어트같은 건 안 해. 제니 크레이그(감량 전문 업체)나 다이어트 같은 걸 하지. 진지하게 말야. 난 살기 위해 먹지 죽으려고 먹지 않는다구. 이 말을 잘 새겨둬. '죽으려고 먹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먹어라.'..
니콜라스 월터스, 바실리 로마첸코와 승부를 앞두고 공백기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공백기? 나는 모티베이션을 필요로 하는 일을 하고 있다. 공백기는 그저 복싱 비즈니스의 일부일 뿐이다. 나는 파이터로서 체육관을 떠나지 않는 사람이고 공백기는 전혀 문제가 안 된다. 스스로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느꼈다면 이 경기를 받아들이지 않았을 거다. 나는 나 자신만을 즐겁게 한다는 생각 따윈 해 본 적이 없다. 나는 내 나라 파나마와 자메이카의 모든 팬들, 그리고 멕시코의 내 팬들, 나아가 전 세계의 내 팬들을 기쁘게 해주고 싶다. 나는 나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두를 위해 이 승부를 받아들였다. 토요일 밤의 나는 항상 그랬듯이 이번에도 모든 준비를 끝마친 상태일 것이다." 프로 7경기 만에 2체급 챔..
코발레프 vs. 워드: 경기는 끝났지만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 Boxingscene 필진 David P. Greisman이 코발레프 vs. 워드 판정 논란에 관해 작성한 칼럼을 번역. 해당 논란에 대해 가장 잘 정리한 글이라고 판단하여 번역해서 소개합니다. 경기는 끝났지만,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이 칼럼의 내용은 당신이 내린 결론을 바꿀 수 없을 것이다. 코발레프 vs. 워드가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경기였지만 말이다. 이 경기는 대단히 근소한 접전이었다. 그리고 논란은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논란에는 크게 세 부류의 의견이 있다. 첫째로, 코발레프가 워드를 확실하게 제압했으며, 다른 합리적인 결론은 전혀 없고, 이견이 있는 사람들은 복싱 경기를 채점할 줄 모르며, 판정단이..
코발레프 vs. 워드: 판정 논란에 대해서 관전자의 비공식 채점 목록 Worldboxingnews.com: 114-113 워드Boxing Monthly Online: 114-113 코발레프LA 타임스: 114-113 워드가디언: 115-112 코발레프퀸즈베리 룰즈: 115-112 코발레프라스베가스 리뷰 저널: 116-112 코발레프해롤드 레더만 : 116-111 코발레프앨 번스타인: 코발레프그레이엄 휴스턴: 114-113 워드에릭 라스킨: 114-113 코발레프클리프 롤드: 115-112 코발레프브라이언 캠벨: 114-113 워드에디 헌: 114-113 워드랜스 퍼그마이어: 115-112 코발레프벤 탐슨: 114-113 워드루이스 산도발: 114-113 워드스캇 크리스트: 115-112 코발레프코너 르부..
세르게이 코발레프 vs. 안드레 워드: 전문가들의 예측 로버트 가르시아:워드는 좋은 녀석이야. 그 친구 팀원들도 다 좋은 사람들이고…우리 아들도 워드를 좋아해. 그렇지만 이번에는 코발레프 쪽으로 골라야겠어. 코발레프는 완전히 괴물이야. … 워드는 이미 파운드 포 파운드 1위에 오를 만한 전적을 쌓았고, 이번 경기의 승자가 파운드 포 파운드 1위가 될 거야. 마이키 가르시아:난 워드 쪽을 고르겠어. 워드는 기술도 있고, 복싱 IQ도 있잖아. 플로이드 메이웨더 시니어:난 워드를 고르겠어. 워드가 (공백기간 없이) 링에 꾸준히 머물렀다면 그가 상대할 선수들을 더 쉽게 이겼을 거야. 그렇지만 공백기간이 있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어. 어쨌든 워드는 코발레프를 발라버릴 거야. 프레디 로치:(2월자 인터뷰) 코발레프..
바실리 로마첸코 vs. 니콜라스 월터스의 성사 배경 지난 2월, 탑랭크 프로모션의 수장 밥 애럼은 인터뷰를 통해 중대한 소식을 밝혔다. 사실상 페더급의 최강자 결정전이 될 바실리 로마첸코와 니콜라스 월터스의 경기가 슈퍼페더급(-130lbs)에서 성사 직전 단계에 있으며, 방송사와의 협상 및 세부 사항만 해결된다면 모든 문제는 끝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다. 로마첸코와 월터스 모두 탑랭크와 계약한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이 경기의 성사는 큰 장애물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생각지 못한 문제가 이 경기의 성사에 발목을 잡았다. 바로 HBO의 스포츠 부문 예산 문제였다. 지난 몇 년간 HBO는 스포츠 부문에서 대대적인 예산 감축을 시행했다. 특히 올해에는 거의 작년의 1/6에 달하는 큰 금액의 예산을 삭감할 ..
세르게이 코발레프와 링 위의 사망 사고, 그리고 그 이후 "상대방에게 상해를 입힐 의도가 있었습니까?" "형사님, 상대방을 다치게 하는게 제 직업입니다." - 슈거 레이 로빈슨, 상대 선수의 사망 사건 직후 경찰 진술에서. 세르게이 코발레프는 극심한 빈곤과 폭력에 둘러싸인 거친 환경에서 자라났다. 여섯 식구에게는 너무 좁았던 세 칸짜리 아파트에서 살던 코발레프에게 있어서 가난은 익숙한 것이었다. 코발레프의 매니저, 에지스 클리마스는 코발레프가 들려준 이야기를 이렇게 회상했다. "냉장고에 계란 두세 개라도 있으면 운이 좋은 날이었다고 하더군요." 코발레프는 어린 나이부터 생계를 위해 신문 배달, 창문닦이, 주유소 직원 등 고된 일을 해야만 했다. 러시아 빈민가에서 자라난 청년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코발레프..
제임스 디게일 - 올림픽 복싱을 위한 다섯 가지 테크닉 ※ 2008 베이징올림픽 미들급 금메달리스트 제임스 디게일이 자신의 올림픽 대표팀 시절 유용하게 사용한 다섯 가지 대표적인 테크닉에 관해 설명한 글을 번역했습니다. 디게일이 사우스포라는 점을 감안하고 읽으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1. 깔끔한 잽 선정 이유: 잽은 복싱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펀치야. 잽이 적중하면 상대의 머리가 젖혀지면서 판정단이 확실하게 인식할 수 있으니 점수를 따내는 데에도 좋지. 무엇보다 복싱의 모든 것은 잽으로부터 시작하잖아. 내 팔의 길이를 이용해서 상대에게 쭉 뻗는 것 그 자체로 레인지를 판단할 수 있지. 사용 방법: 허리가 돌아간 상태에서 앞발이 잽과 함께 따라가도록 하고 앞꿈치와 뒷꿈치가 평행을 이루도록 해. 그래야..
안드레 워드 - 올림픽 복싱을 위한 15가지 성공의 비결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드레 워드가 리우 올림픽에 참가하는 후배 복서들을 위해 남긴 올림픽 복싱에서 우승하기 위한 열다섯 가지 성공의 비결을 번역했습니다. 일부는 생활체육으로 복싱을 즐기는 분들에게도 유용한 팁이 될 것 같아서 소개해봅니다. 1. 때리고, 최대한 맞지 마라(Hit and don't get hit). 복싱의 최대 명제야. 채점 제도가 존재하는 한 최대의 명제이자 프로 복싱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지. 자기가 맞는 것보다 상대방을 더 많이 때리는 것이 승리의 길이자 가장 집중해야 할 부분이지. 심지어 프로로 전향한 후에도 나는 한동안 올림픽 채점 시스템 식의 멘탈리티에서 빠져나오기까지 꽤나 오래 걸렸는데, 내 머리 속..
게나디 골로프킨의 허와 실 下 - GGG vs. 브룩 3. 카넬로 vs. 칸, 그리고 골로프킨 vs. 브룩 - 내가 하면 로맨스지만 남이 하면 불륜? 게나디 골로프킨, 2016년 2월 인터뷰 - "(카넬로 vs. 칸은) 복싱계와 팬들을 기만하는 경기다. 두 체급이나 아래의 선수인 칸과 경기를 하다니? 존중이라고는 전혀 없는 경기다. 이건 단지 돈벌이를 위한 경기(a business fight)일 뿐이다." 게나디 골로프킨, 2016년 4월 인터뷰 - "켈 브룩? 그는 너무 작은 선수다. 나는 미들급에만 집중하고 있다. 내 목표는 미들급에서 모든 타이틀을 통합하는 것이다. 켈 브룩 같은 선수들은 그냥 트래쉬 토크를 하는 것 뿐이다." 게나디 골로프킨, 2016년 7월 켈 브룩과의 경기 발표에서 - "영국 ..
게나디 골로프킨의 허와 실 1. 골로프킨 vs. 윌리 먼로 주니어의 뒷 이야기 게나디 골로프킨, 2015년 윌리 먼로 주니어와의 경기 성사 직후 인터뷰에서."나는 모두에게 내가 어떤 스타일이건 상관없이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사우스포와 싸우고 싶었다. 힘 센 선수, 키 큰 선수, 작은 선수, 누구든 상관없이 말이다. 난 지금 매우 흥분된 상태다. 이 경기는 나에게 있어서 큰 시험무대다. 카넬로와 코토, 그리고 수많은 위대한 챔피언들은 사우스포를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니 나도 나 자신을 시험하지 못할 이유가 있겠는가." 골로프킨 측의 이러한 주장을 듣고 많은 팬들이 한 이름을 떠올렸다. 오래 전부터 골로프킨과 싸우길 원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왔던 바로 아래 체급의 엘리트 사우스포, 에리..
테렌스 크로포드 vs. 빅토르 포스톨 경기 후 정보 및 Review. Terence 'Bud' Crawford vs. Viktor 'Iceman' Postol WBC/WBO/링 매거진 -140파운드 체급 통합 타이틀전 2016/07/24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HBO PPV 양 선수 대전료: 크로포드 130만 달러, 포스톨 67만 5천 달러 관중 집계: 7,027인 경기 결과: 118-107, 118-107, 117-108 크로포드 UD - 경기 전 양 선수의 정보. 흥미로운 점은 크로포드의 경기 당일 체중이 계체 측정 당시보다 17파운드나 무겁다는 점인데, 크로포드는 이것이 체중계 위에 옷을 입은 채로 올라갔기 때문에 그랬다고 밝혔습니다. - 크로포드의 경기를 관전하러 온 티모시 브래들리...
키스 서먼 vs. 숀 포터: 경기 후 정보, 인터뷰 및 하이라이트 영상 PBC on CBS: 키스 서먼 vs. 숀 포터 WBA 웰터급 챔피언십 2016/06/26 뉴욕 바클레이 센터 양 선수 대진료: 키스 서먼 - 140만 달러 / 숀 포터 - 100만 달러 관중 동원 집계: 12,718인, 110만 달러 공식 판정: 키스 서먼 115-113 UD 경기 후 선수 및 관계자 인터뷰 키스 서먼 - "엄청난 승부를 해 준 숀 포터에게 감사한다. 그는 훌륭한 전사다. 디펜스가 승리의 열쇠였다. 포터는 엄청난 펀치로 날 압박하면서 판정단을 고심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나는 그를 확실하게 흔들어놓았고 더 영향력 있는 공격을 성공시켰는데 그것이 승리의 열쇠였다고 생각한다." "(2차전을 원하냐는 질문에 대해) 2차전?..
안드레 워드가 무하마드 알리에게 보내는 추모의 메세지. "막 복싱을 배우기 시작하던 아홉 살 무렵에 저는 처음으로 당신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제가 듣던 당신의 이야기는 전부 저의 아버지 프랭크 워드를 통한 것이었습니다. 제 아버지께서는 제가 자라나는 동안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죠. 저의 아버지는 백인이었지만 당신이 인종 분리 정책, 인종차별에 맞서 처음으로 목소리를 낸 아프리카계 미국인이었고, 무슬림 신앙에 대해 강한 신념을 가진 사람이었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아버지는 무슬림이 아니라 크리스찬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도 당신은 제 아버지에게 많은 면에서 감동을 주고 영향을 주셨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복싱을 했고 헤비급에서 15전 전승의 기록을 남기셨습니다. 마치 당신이 하던 ..
무하마드 알리가 복싱을 시작하게 된 계기. 1954년 10월의 어느 날, 복싱 코치 일을 겸업하던 켄터키 루이빌의 경찰관 조 E. 마틴은 한 흑인 소년이 훌쩍이며 체육관으로 들어오는 것을 발견한다. 캐시어스 클레이라는 이름의 이 열두 살 소년은 친구와 함께 새로 산 스윈(schwinn) 자전거를 타고 바자회 구경을 하러 놀러 갔는데, 돌아와서 보니 누군가가 자전거를 훔쳐갔다고 털어놓았다. 소년은 이 체육관에 경찰관이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왔으며, 누구든 자기 자전거를 훔쳐간 사람은 가만두지 않을 거라고 씩씩거렸다. 소년의 말을 듣던 마틴은 소년에게 이렇게 권했다고 한다. '누군가를 손 봐주고 싶다면, 먼저 복싱을 한번 배워보는 건 어떻겠니.' 훗날 무하마드 알리로 불리게 되는 남자가 복싱을 시작하게 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