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소니 조슈아 vs. 블라드미르 클리츠코의 수익과 대진료는?

앤소니 조슈아 vs. 블라드미르 클리츠코의 수익과 대진료는?

몇 시간 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게 될 IBF/WBA(슈퍼)/IBO 헤비급 통합 타이틀전 앤소니 조슈아 vs. 블라드미르 클리츠코는 이 경기의 스포츠적, 역사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흥행성 면에서도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현재 이 경기의 UK 지역 PPV 예상 판매량은 150만 가구 이상으로, UK 지역 PPV 이벤트 중 역대 최고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언론사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이전 역대 최고 기록은 2015년 메이웨더 vs. 파퀴아오의 115만 가구 또는 150만 가구. 영국 선수가 출전한 최다 기록은 2007년 메이웨더 vs. 해튼의 105만 가구 또는 120만 가구).

주최 측이 이 경기를 위해 웸블리에 확보한 좌석 수는 약 9만 석으로,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2014년 프로치 vs. 그로브스 2의 8만 석 기록을 상회하고 1939년 존 맥커보이 vs. 렌 하비의 9만 석 기록에 필적한다.

주 체육위원회(Commission)가 존재하고 규정에 따라 이들에게 선수의 대진료(Gross Purse)를 보고하고 발표하는 북미 지역의 이벤트와는 달리, UK 지역에서는 경기 수익과 선수들의 대진료는 언론 보도를 통해 추정해볼 수 밖에 없는데, 현재 보도된 내용들을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다.

PPV 판매 수익

UK 지역에서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PPV가 판매됨. 가구당 16.95파운드(한화로는 약 2만 5천 원, 미화로는 약 22달러). 현재 이 경기의 예상 PPV 판매량은 150만 가구 이상으로, 예상되는 PPV 판매 수익은 약 2500만 파운드(한화로는 약 370억 원, 미화로는 약 3200만 달러).

중계권료 수익

독일 RTL(클리츠코 형제와 파트너쉽을 체결한 방송사): 4백만 파운드(한화 약 59억 원, 미화 약 520만 달러)

미국: 쇼타임이 생방송, HBO가 재방송 중계권을 확보. 추정 중계권료 250만 파운드(한화 약 37억 원, 미화 약 322만 달러)

그 외 국가에서 총 100만 파운드(한화 약 14억 원, 미화 약 130만 달러) 중계권료 수익 추정

입장 수익

주최 측이 이 경기를 위해 웸블리 스타디움에 확보한 좌석은 약 9만 석. 티켓 판매가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총 800만 파운드(한화 약 117억 원, 미화 약 1032만 달러) 가량의 수익 추정.

그 외

판촉 상품 판매 약 100만 파운드, 스폰서쉽 수익 약 100만 파운드 추정.

종합하면 조슈아 vs. 클리츠코의 총 예상 수익은 약 4250만 파운드 가량으로, 한화로 약 625억 원, 미화로 약 5500만 달러 수준이며, 최소한의 수익을 기록한다 해도 3000만 파운드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 수익이 어떻게 배분되는지는 마찬가지로 언론 보도를 통해 추측할 수밖에 없는데, 보도 내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 두 선수에게 배분될 금액은 최소 수익인 3천만 파운드를 기록할 경우 1800만 파운드가 될 것으로 추정. 미디어에 따라서는 그 이상의 수익을 기록할 경우 두 선수에게 돌아갈 금액이 3천만 파운드 이상이라고 추측하는 곳도 있음.

- 두 선수의 대진료 분배는 50/50 또는 55(조슈아)/45(클리츠코)로 추정됨. 또한 조슈아는 PPV 보너스와 스폰서쉽 수익을 통한 추가 수익을, 클리츠코는 독일과 러시아 방송 중계권료 수익과 본인의 스폰서 수익을 분배받을 예정.

- 이를 통해 추산해 볼 때 양 선수가 받게 될 돈은 1000만 파운드~1500만 파운드, 혹은 흥행에 따라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됨. 한화로는 약 147억 원~220억 원, 미화로는 약 1300만~2000만 달러 가량의 거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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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경기의 중요성에 걸맞게 이번 경기의 링사이드에는 디온테이 와일더, 데이빗 헤이, 토니 벨류 등의 거물들이 자리할 예정이며, 특히 와일더와 벨류는 계체 측정 현장에서 장외 설전을 벌이기까지 했다. 와일더와 벨류의 신경전은 유튜브에서 4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상태이며, 경기가 종료되면 와일더가 링 위에서 승자와 대면한다는 루머도 나오는 상태.